아 방심하지 말았어야했는데
바야흐로 입주 2개월이 지나고 집이 그냥 축축했다.
집 RENT하는 방법에서 읽어보면 알겠지만 말레이시아 공기 자체가 물이 좀 차있고
태양이 비추지 않는집이라 서늘하고 시원하지만 언제나 습기로 가득찬 해피하우스이다.
그냥 집에와서 창문열고 방치하면 되긋제 라고 생각한게 오산이었다.
어느날 큰 집게벌레가 나오질 않나..
집에 다행히 빗자루랑 쓰레받기가 있어서 담아서 창문 밖으로 보내주었다 HEAVEN
침대 위로 무언가가 기어다니더니... 처음엔 하루살이인줄알았는데 점점 .. 많아지는 숫자

이런게 점점 나오더니 벽과 침대를 장식했다.
처음에는 하루살이였다고 생각했다가 점점 튀어 나오는거 보고 빈대라고 생각해서 오열했다.
옮기는거 아닌가 부터가 너무 걱정됬고 내 피를 빨아먹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더 오열했다.
그런데 내 몸은 뜯긴 자국 없이 아주 깨끗...
그래서 처음엔 베드버그 퇴치제를 집 전체에 뿌려도보고
스팀 다리미 사서 침대 전체 다 향균시켜보고 그랬는데 숫자가 늘었음 늘었지 사라지지는 않음
잠에서 깨어나면 걔들이 인사하고 있었다...ㄹㅇ
진짜 못참겠어서 구글에
MALAYSIA BUG PEST CONTROL이라고 쳤나?
24시간 되는 곳으로 왓츠앱으로 문의를 넣었다.
한 다섯곳 정도 될 것이다. 모두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양식을 넣어 문의했다.
사진을 보여줬는데 다 BED BUG라고 해서 진짜 기겁했는데
오직 한곳만 먼지더듬이라고 말해줬다.

먼지 더듬이는 먼지만 먹고 사는 애들인데 촉촉하고 습기찬 우리집을 어떻게 알고 터전을 잡은 것이어따
내 침대는 참고로 말레이시아에서 산 블랑켓이 보풀을 엄청나게 떨어트려 먼지가 꼬여버린 곳이다 ㅇㅇ
이 업체가 제일 쌌고 제일 믿음직 스러웠다.
왜 모두가 베드버그가 맞다고 할때 아니라고 하는 한사람

집에 같이 있다가 가뜩이나 원룸인데 피할 곳도 없어가지고 스프레이 뿌리는것 같은거를 뿌려가지고 다 마셨는데 정작 직원은 마스크 쓰고 나는 안썼다는 사실..
코가 정말 미치도록 매웠다. 그냥 직원혼자 방역하게 냅두는 것을 추천하고 되도록 다른 물건들 다
가구 속으로 집어 넣어두면 된다. 안그럼 다 스프레이행;
내가 이거 마셔도 괜찮냐고 수십번 물어봤는데 괜찮다는데 괜찮지 않은 표정...
그날 코가 너무너무 매워서 코를 훌쩍였다.
비용은 250RM들었다.
물론 내가 스튜디오라서 그런거다.
방 크기가 더 넓었으면 더 불렀겠지....
말레이시아에 오면 대부분 바퀴벌레나 개미 등으로 고통을 받는다.
그럴때 자가 방역으로 슈퍼에서 판매하는 스프레이나 각종 제품을 사용해도 되지만
더이상 답이 없을 때 방역 업체를 부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집주인도 방역한다고 했을때 음식때문이냐고 물어서
너무 열받았는데 자기돈으로 방역한다니까 흔쾌히 허락해주었다 :)
벌레는 진짜 너무 싫다....★
참고로 난 신축건물이다.... 근데도 벌레가..어디서든 잘 나온다...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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