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오기 전..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얼마나 가져야 살수있는가?
일단 전제가 있다.
1)나처럼 취업비자로 오시는 분
2)가족없이 1인 가구 인 분
3)방 값 1500RM이상 안내는 분
글쓴이는 1인 가구로써 1500RM 스튜디오에 살고 있고
술은 1주일에 1번 정도 마시고 있으며 여행은 잘 안가는 편이다.
글쓴이는 취업한지 4개월 정도 되었으며 이로 인해 수입의 세금 30%를 떼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6개월동안 세금 30%를 강제로 떼간다음 내년에 HASIL이라는 곳에 소득공제로 정상세금 떼고 돌려준다)
1) 세금 30%
이 세금 30%라는 것이 참 사람을 미치게 하는데 쪼들려서 무언가를 살 때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이상한 제도다.
183일동안(6개월) 거주의무가 있어 임금의 30%를 가져간다.
임금 협상할때 아 우리는 월급 + KPI 달성금까지 드립니다. 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받게되는시기는 2개월이다.
이유는 받고 도망가면 열받으니깐. 근 1개월동안 KPI까지 바로 받는다고 생각했던 나는 절망에 빠져야했다.
그러고 내년에 주는데 그 내년에 주는 시기가 언제인지 모른다. 3월에 받은 사람도 있고 9월에 받는 사람도 있고..
180일 이내 14일 이상 다른 나라로 출국을 하면 30% 떼인 돈 못받을 지도 모른다.
6개월동안 쫄쫄 굶으며 존버해서 부자되자
그래서 말레이시아를 올때 한번 더 생각해봐야하는건
내가 년 초에 오는가 년 후에 오는가이다.
1월에 오면 6월까지 뜯지만 8월에 오면 내년 2월까지 뜯기는것...
잘생각해보자... 이래도 오는게 맞는것인지
2) 집값
당신의 수입의 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나는 사실 한국에서도 월세 40을 넘겨본적이 없다. 아니 여기는 좀 더 쌀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그렇지. 한국보다 더 조건이 좋고 부대시설이 좋은데 어떻게 한국보다 싸겠는가
KL 중심부가 아닌 거의 외곽지역에 살고 있는데도 이렇다. KL부근은 그냥 더 비싸다고 생각 ^^
지하철이나 쇼핑몰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경우 스튜디오 이지만 1400~1500RM 이상이다.
좀 건물이 오래되고 그랬다면 1100RM 정도 싸게 구할 수 있다.
수도세 전기세 각각 35RM정도 나오는 편?
글쓴이는 집에 있는적이 별로없다 회사집 회사집 술마시면 새벽에 들어오니깐..
진짜 짐두고 자기 위해서 만든 공간
3) 먹는것
먹는것 정말 중요하다. 여기 사람들은 외식을 해도 체구가 작아서 인지 음식양이 작다.
한국의 3분의 2정도 나오는 느낌 ... 먹어도 먹어도 차오르지 않는 배고픔
평균 20링깃 이상 정도 먹어줘야 음식같은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면됨.
스트릿 푸드점 가면 싸지만 평균 10링깃으로 먹을 수 있지만 위생은 기대하지 말것..★
필리핀 생각하면 양반이긴하다.
그리고 여기 음식이 단짠단짠이라 음료수나 물은 거의 필수
거기에 SST 6% 세금 10% 붙어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얼마 안한다 사실 근데 좀 짜증남
서빙 한번 받고 세금 저만큼을 내라니; 날강도가 따로 없다.
미국처럼 팁 자율제가 아니라 저 세금에서 거둬가는 것이기때문에 그건 다행이라고생각한다.
안그랬으면 물가 엄청 치솟았을거니깐...
엄청 싸지도 않고 엄청 비싸지도 않다. 그냥 평균 가격?
한국보다는 조금 싼 가격이다. 평균 20정도 생각하고 오면 된다.
여기에 술을 먹는다면 또 말이 달라진다.
아! 그럼 재료를 사서 요리해서 먹으면 되잖아요!
식료품은 대체로 싸다. 한국에서는 못보는 가격이라. 하지만 이것도 한번에 사는 것이기때문에 한번 쇼핑할때마다 어마어마하게 깨지고 그리고 대체로 싸먹으려고 했다가 포기하는 분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지양하는 바이다.
글쓴이도 아침 매끼 파스타로 연명하지만 일주에 한번 쇼핑할때마다 50RM~100RM 정도 든다.
4)술값
나의 유일한 문화생활이다 ㅎㅎ...
처음엔 여행도 많이 가고 그랬었지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마트의 경우(글쓴이가 본 최저가)
와인:30RM
캔맥주: 5~11RM
밖에서 사먹을 경우 (글쓴이가 본 최저가)
병맥주:20~30RM
와인 한잔:19RM
술이 비싸다; 밥한끼에 술먹는 격인 것이다. 또 한인음식 엄청 그리워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한인타운가서 하루보내면 200~300RM 날라가는 거라고 보면 된다.
대충 도움이 됬기를 바란다.
5) 옷값
옷값... 글쓴이는 수건을 깜빡하고 안사고 와서 그랩에서 시켜서 수건을 샀는데
수건에 보풀이 한가득이었다. 말레이시아 옷 및 수건 품질은 한국에 비해 엄청나게 떨어진다.
그래서 오실때 꼭 사가지고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여름이다보니 자주 빨게 되서 옷이 많이 망가지기도 하고
수건은 뽀송한 수건이 이렇게 그리울줄은 몰랐다...
하지만 가격이 싸냐? 온라인 쇼핑몰 (쇼피,라자다)에서 구매한다면 거의 시중 반값에 살 수 있지만
근처 쇼핑몰에서 산다던지 하면 비싸다.. 한국보다 비싼느낌이다.
아니 이품질에? 그래도 아쉬운 놈이 사야지 어쩌겠어...ㅠㅠ
그렇다고 디자인이 이쁘냐?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항상 한국에서 친구들이 오면 돈 쥐어주고 옷좀 사와달라고 이야기한다.
이것만큼은 한국이 너무 그립다;;;
요즘은 쇼피,라자다 등에서 많이 쇼핑하는 편이다.
6) 우리나라 브랜드
요즘은 세계가 하나되는 느낌인게 첫 이사하고 쇼핑몰에 갔었는데 한국브랜드가 너무 많았다.
이니스프리부터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트 라네즈 등등 여기가 한국인가? 착각할정도로
심지어 CU부터 이마트24까지 진출해있다.. 그래서 걱정 안해도 될거같다;
왓슨스에는 일부 한국 화장품들이 진출해있다. 페리페라 등...
그리고 쇼피 및 라자다에도 한국 브랜드들이 꽤 진출해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배송했을때
몇일에 걸쳐 오긴 했지만 배타고 안전하게 왔다. 오히려 들고 오기 힘들다면 이런 루트로 가져오는것도 좋을듯
7) 교통
보통 그랩을 타고 다닌다. 기름이 나오는 나라라서 그런지 택시값이 한국보다 저렴하다.
가까운 거리는 RM 10정도? 교통이 막히거나 국경일이거나 하면 가격이 엄청오른다.
하지만 그랩을 너무 애용할 경우 파산이 일어날 수 있다.
내 친구는 항상 출근길이 멀어 그랩을 탔는데 월 1500RM이 나왔다고한다.
돈도 조금 버는데 아껴서 사는게 낫지 않겠는가?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는 최대한 걸어다니려하지만 인도가 잘 안되어있는건 사실이다.
그리고 특히 버스.. 언제 오는지 모른다. 구글맵에 언제 오는지 예정 시간은 보이지만 한번도 맞춘적은 없었다.
항상 5~10분 늦었다.
지하철은 한국 지하철과 비슷하다. 카드가 없다면 지하철 개표기에 가서 코인을 사거나
터치앤고 카드를 통하여 사면 되는데 문제는 터치앤고가 아무데서나 안판다 ㅡㅡ
그래서 나는 왓슨스 멤버십카드를 사서 터치앤고 어플을 받은 후 교통카드를 사용했다.
왓슨스 멤버십 카드는 RM25 정도 한다. 터치앤고 어플이 정말 속을 썪이는데 한번 개통하면
티머니 마냥 타고다니면 된다. 3정거장 기준 1.5RM정도? 좀 멀리가면 RM3정도 나오는것 같고
버스도 이와 같다. 왠만하게 늦지 않으면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타는 편이다.
나름 쾌.적 하니깐
8) 통신
나는 핫링크 쓰고있다. 워낙 유명한 대기업이기도 하고 통신망이 넓을거 같아서?
사실 이전에 다른 통신사를 썼었는데 집에서 뚝뚝 끊기는 것이다.
그래서 핫링크로 바꾸고 핫스팟 연결해서 살고 있다.
인터넷은 집에 설치하지 않았다. 디파짓 주기 싫어서도 있지만
아직 삶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60RM 정도 들고 있으며 한달 내내 내는 중이다.
물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라는것이 나를 흡족하게 한다.
데이터 한정 있는 요금제 썼다가 답답해서 죽는줄알았다.
데이터가 너무 순식간에 닳기 때문에 신중하게 골라서 쓰는것을 추천한다.
이래서 얼마 남냐고 물어보면 한 1000RM~2000RM정도 남는다.
현타가 너무 많이 오지만 내가 선택한 삶이니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돌려보려한다.
후회없는 말레이시아 삶을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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